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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aby

[임신]10개월_36주차 3일 조기 수축으로 인한 긴급 입원(5)_분만실 퇴원, 결국 인슐린과 눕눕 처방, 오늘은 분만이 아닌걸로

 

 

 

24년 4월 29일(36주차 3일)

 

아침이 되어서, 수축률이 잦아들었다

 

피를 비췄다

이게 이슬인가?

먼가 핏빛 덩어리가 조금 나왔다

 

내진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자궁문은 1.5cm 조금 안된다고 하셨다

진행이 너무 더디다며.......

주치의 선생님이 분만 시도를 안하겠다고 하셨다

 

아직 36주라 낳는거보단 뱃속에 있는게 더 좋으니까....

경부길이는 여전히 3.1cm

초음파로 여러가지 확인도 했다

 

입원 6일차에 금식 2일째가 되니 넘 지치기도 했다

입원하면 계속 스텐바이라 계속 금식도 해야되니,

차라리 집 가서 조금만 버티라고 하셨다

 

진통이 다시 규칙적으로 오거나, 양수가 터지면 

그때 자연적으로 분만을 할 수 있게 하자 하셨다

 

일단은 그 전에 별일 없으면, 금요일인 37주0일에 

검진하러 오라고 하셨다

37주부터는 조산도 아니니

만약에 진통은 지금처럼 계속 되는데, 자궁문이 계속 안열릴 경우,

수술도 고려해보라고 하셨다

 

 

 

 

팔에 멍자국이 가득하다 ㅠㅠ

분만이 머지 않아 보이지만

가정의학과에가서 인슐린을 처방받는게 좋겠다 말씀하셨다

 

결국 인슐린이구나

 

 

 

원래는 상황을 봐서 

인슐린 양을 조절해야 하지만, 

지금은 조산끼도 있고 분만이 얼마 남지 않아보여서

공복혈당만 조절하면 되니

인슐린을 6단위로 맞으라고 말씀하셨다

 

셀프로 주사를 놓는거라니

주삿바늘 설명해 주시는데

오빠랑 같이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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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퇴원했더니

진심 샤워가 너무 하고싶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가 아직 뭉치고 있고

주삿바늘 구멍이 너무 많은데다, 혈관통인지 너무 아파서 

손을 쓰기가 어려웠다

 

오빠가 머리를 감겨줬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금식 때문인지, 빈혈때문인지, 기운도 너무 없고 환자가 된 기분이였다

나는 되게 멀쩡하고 기운 넘치던 사람이였는데

진짜 몇일 혼자 입원했어서 그런지

분만 위기에 이틀 내내 긴장을 해서 그런지

뭐때문인지

 

오빠가 머리 감겨주는 내내 

눈물이 났다

 

 

 

 

 

인슐린은 주기적으로 같은 시간에 맞아야해서 

내일 아침부터 맞기로 했다



오빠랑 계속 너무 굶었었기 때문에

첫끼로 김밥과 쫄면을 먹기로 했다 ㅜ ㅜ

 

 

 

 

 

혈당에 안좋아서

분식을 잘 안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였지만

오늘은 진짜 힘들어서 쫄면 때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집오니까 긴장이 넘 풀렸는지

밥 먹자마자 잠들었다

 

오빠는 월요일이라 오후 출근을 했다

...에효 피곤했을 텐데

 

1시였는데 7시 까지 단 한번을 안깨고 침대에서 푹~~~잤다

 

 

 

 

 

 

오빠가 오는 길에 차돌박이와 살치살을 사왔다

몸보신을 했다

 

 

 

주치의쌤이 잘 누워있으라고 했지만

몇일 내내 누워있었어서 그런가

도저히 몸이 근지러워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된장찌개도 끓이고

콩나물무침, 김치무침, 초밥밥을 만들었다

 

야무지게 오빠랑 폭풍저녁식사를 했다

 

띠용이도 집에와서 편한가

수축이 좀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핏덩어리가 쪼금 씩 나오긴 하지만

내진혈인지 이슬인지 구분이 안갔다 ,,,,, 초산인지라

진심 폭풍검색의 검색의 검색

누워서 핸드폰만 보게된다 ㅠ

 

5일만 버티면 37주니까

조금만 더 안정적으로 버텨주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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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