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0개월_36주차 1일 조기 수축으로 인한 긴급 입원(3)_라보파 처방 및 철분주사

 
 
 
24년 4월 27일(36주차 1일)
 
 
새벽 5시에 또 태동검사를 진행했다
수축이 조금은 잦아든 느낌이다
여전히 아프지만 수치가 조금 줄었다
 
꾸역꾸역 하루가 지났다
뱃속에 있는 띠용이한테는 하루하루 성장의 시간이였겠지
몸무게라도 많이 늘어라 ㅠㅠ
 

 

아침 먹을 시간이 참 빨리온다
식전 공복 혈당 101
 
또 미역국이군 ㅎ.....
 

 
 
 

밥 먹고 나니 항생제 테스트를 했다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항생제 주사를 2번 정도 나눠서 맞는다고 했다
테스트가 개아팠다;
 
채혈을 했다
분명 입원 전에 철분수치가 11정도였는데
지금은 8정도라 철분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했다
칼륨수치도 안좋다고 했다
 
만약 분만을 할 경우
분만 시 철분 수치가 1~2정도 떨어지게 되는데
수치 6부터 수혈이라고 했다;
나의 경우에는 8정도니 수혈위험까지 있어서
철분주사를 2팩 맞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철분주사는 단독으로 맞아야한다고 했다
라보파를 빼야된다고 했고.......윽 
 
한팩은 보험이되는 철분제고,
좀 더 흡수가 잘되게 비급여 철분제를 맞기로 했다
25만원이지만 
돈이 중요한가 흑흑

 
 
 
왼손 손등에 철분주사를 위한 링거를 다시 놓아주셨다
대신 조금 더 작은 바늘로ㅠㅠ
 
하.... 라보파 놓으려고 18G주사 2번 터쳐서
3번째 간신히 뚫은 거였지만 ㅠㅠ 흑
왼손 터지겠다 
 
간호사분이 보호자 연락해서
바나나와 오렌지주스를 사와달라고 요청했다
 
칼륨도 너무 떨어져서..... 바나나라도 얼른 먹어야한다고
 
에효........
 
 
 

 
 

오빠가 급하게 바나나를 사왔다
오빠는 집에서 혹시 모를 조산을 걱정해서
띠용이를 위해 청소랑 이것저것하느라, 보호자로 안들어오기로 했다
 
한번 들어오면 못나오기 때문,
 
간호사분이 면회를 몰래(?)시켜주려다가
철분제를 맞고 있어서 어쩔 수 없대서
얼굴도 못보고 갔다 
 
 

 
 

혹시 혈당이 높아질까 
오렌지 주스도 두종류로 사다준 오빠 ㅠ ㅠ
 
 

 
 

손떨림이 엄청나서
바나나껍질 까는데 환장하는 줄 알았다;;;;
진짜 까는데 한 5분 걸린듯
 
오빠가 보고싶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나나 까주라 ㅠㅠㅠㅠㅠ
 
 

 
 

 
철분제를 다 맞고 라보파를 거기에 다시 연결해 주셨다
다시 안뚫어서 다행;
 
근데 손등이 좀 아픈 것이 영......
저리고 저리는데
다시 맞기 싫어서 참기로 했고
수액을 조금 천천히 놓아주신다고 했다
 
 

 
 

하 손등아프고 저리고 떨리고 
온갖거 다하느라
혈당이고 자시고 도저히 손떨려서 체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기했는데
 
식단이 너무 가혹하다
포크로 가시달린 생선을 어떻게 먹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밥떠먹기 쉬우라고 청국장에 밥을 말았다
생선은 진짜
먹는둥 마는둥 했다 
 
4인실이였는데, 앞에 환자가 퇴원해서
이 넒은 곳을 혼자 쓰게 되었다
 
되게 쓸쓸하게 
밥을 먹었다
 
생선 발라줄 오빠가 필요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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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선생님이 약을 좀 줄인다고 하셨다
48에서 24로 줄였다

약 줄이고 태동수치 괜찮아지면 
월요일 오전까지 라보파 맞다가 퇴원하고,
그 뒤로 집 갔다가 자연스럽게 진통오면 애기를 낳자고 하셨다
 
일단 월요일에 퇴원이라는 희망이(?) 살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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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자다 인났더니
저녁을 먹으라고 깨웠다 벌써 5시 인가 

 

 
 

또 .. 미역국이군
 
ㅎㅎ..
 
 

 
 
저녁 먹고 어떻게 시간을 때웠나 모르겠다
핸드폰 보다가 손목아파서 
졸다가 졸다가 핸드폰 보다가 졸다가
11시쯤 바나나를 하나 더 먹었다
 
어제 3끼 식사만 먹고 간식없이 있었더니 힘들었는데, 
오늘은 바나나랑 오렌지 주스가 있어서 좀 괜찮았다
혈당이고 자시고
임산부한테 간식이 없다는건 넘나 힘든 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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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영상통화를 했다
작은방과 부엌을 쓸고 닦고 엄청 치우느라 고생한 것 같다
 
혼자 배송온 유모차도 챙기고, 카시트도 조립하고.......
에효
예정일 한달 앞두고
이렇게 이벤트가 생길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던 차라
약간 우울했다 
 
띠용이가 무사했으면 좋겠다
오늘 밤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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