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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aby

[임신]9개월_35주차 3일 막달검사, 갑작스러운 조기 수축 그리고 혼인신고


24년 4월 22일(35주차 3일)

새벽에
배뭉침과 함께
처음느껴보는 배아픔에
잉?

배아픔이 싸르르르한게
배가 뭉치는 순간
아픈게 한 3번정도 있었다

아 주말내내
너무 밖에 있었나..?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머가 잘못 되엇나........

마침 막달검사니
새벽에 참았다가
오전에 진료를 보러 갔다

잠을 겁나 설쳤다ㅠ





문진 후
태동검사를 진행했다

20분정도 진행했는데
60-70, 90-100 ?......

첨봣다 숫자;
진짜 수축률이
한 3번 왔다갔다 하는 느낌

먼가 심상찮다



어느새
2.6kg 가까이 된 띠용

의사쌤이
태동검사를 보더니

“진통이네 이런”

ㅜㅠ
ㅜㅜㅠㅜㅠ


매우 당황스러웠고

자궁경부길이가 다행히
3.2-3.3 정도

적어도 36주는 되어야하는데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35주엔 나오면 안되서
하루이틀 뒤에도
계속 배아프면
입원해야한다고 했다

출근 금지와
일단 누워있으라고 처방받았다

갑자기 멘탈이 와르르

띠용이 왜 급해?
왜 갑자기 급해
엄마 빨리 보고싶니?
ㅠㅠ
ㅠㅠㅠㅠㅠㅠㅠ

엄마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써....

새벽에 배아픈게
어째 심상치 않더니


막달검사라
피뽑고, 소변검사하고,
납복입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가정의학과 진료가 있는데
점심시간이 걸려서
멀 그래도 먹어야지 싶어서
병원 근처에 버거킹에 갔다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오빠랑 통화하면서
먼가
멘탈이 나갈 것 같았다

갑자기 진통이 와서
애기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
갑자기 안한게 뭐가 있지
오만가지 생각

오빠는 바로

“혼인신고 부터 하러가자”

와,
잊고 살았다
애기 나오기전에
해야지해야지 하던
혼인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오늘이 그날인가!

.
.
.
.
.

가정의학과에서
공복혈당이 조금 높긴 하지만
지금 애기크기가 적절하고
살도 많이 안쪘고

(임신 전보다 2kg 늘었음)

지금처럼 식단관리
잘하면서
혈당 체크하다가

애기가 나오면
혈당을 안재도 된다고 했다!!!!
오늘 들은 얘기중
좋은말 처음
ㅠㅠㅠㅠㅠㅠㅠ하
다행이다 다행이야ㅠㅠㅠㅠ

임신 후 2달 뒤에
시약 먹고 저번처럼
혈당 검사만 하면 된다고 했다

울 애기는 나오면
소아과 진료로 넘어갈 거라구
말씀해주셨다

하 고되고 고된
임당 생활도
머지않았다

그만큼 띠용이가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겠지
ㅠㅠ

아까 한 피검사에
임신중독증 검사까지
포함시켜 주신다고 했다

.
.
.
.
.

오빠한테 카톡이 왔다




길을 가다
네잎클로버를 주웠다고

우리에게 좋은일만
생길거라고
힘을 내기로 하고

혼인신고를 하러
시청에 갔다!!!!!





오빠가 반차를 내고
회사에서
야무지게 작성해왔다

집에서
오늘을 위해 준비했던
오빠와 나의 커플
인감도장을 챙기고,



제출하니
1분도 안걸림
취소 불가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띠용이가
승질급해 나올려고하니
엄빠도 급하게
혼인신고를
드디어하네
고맙다 효자


자꾸 배가 뭉친다
ㅜㅜ




오빠랑 집으로 돌아와서
기쁨이고 슬픔이고 자시고

부랴부랴
빨래를 시작했다;
미뤄둔 첫 빨래

원래는 2주 뒤 휴직하면
그때부터 하려했건만

띠용이가 이렇게
급하게 나올준비를 할줄 몰랐다

애기란
이벤트 투성이구먼!!!!!

손수건, 베넷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등등

사놓고 쌓아뒀던 물건들
포장을 뜯으면서

급하게
출산가방도 싸기 시작했다

계획이란
머릿속에서만 존재했던 것;





오빠는 저녁 세미나가 있어서
다시 돌아갔고

나는
오늘부터 누워야지 싶어서
저녁을 배달시켰다


_저녁 식사_
떡볶이 조금
순대 조금
튀김2개

식전 혈당 92/95
식후 2시간 혈당 129/120

배가 자꾸 뭉치니
요리를 아예
하기가 어렵다


조금만 더 버텨줘 아가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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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