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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aby

[임신] 26주차 임당 검사.. 결국 공포의 임당 재검


24년 2월 21일(26주차5일)

임당검사 다음날 온 문자에
충격과 공포


167????
정상이 139.....?

소바랑 대게 튀김이 문제였나
그냥 마니 처먹은게
문제였나

조절을 하고 갔어야 했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는데
ㅜ ㅜ
.
.
.
.
.
저녁에 금식하고 담날 가려다가
하루만이라도 좀
얌전히(?)먹어야 하나 싶어서
간만에 집밥을 해먹기로 함


어 음 ...
얌전히
콩나물보리밥에 계란후라이
상추에 싸서 먹음
된장찌개는 낭낭하게 몇숟갈
?
넘 푸파였나
.
.
.

24년 2월 22일(26주차6일)

담날 출근 후
오빠가 출장가서
혼자 뭐를 얌전히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섭웨이 선택

하지만 에그마요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이렇게 먹어도 되나?



일이있어 저녁은
어쩔 수 없이
사과한개를 먹고
저녁 늦게 11시에 집오자마자
남은 콩나물보리밥 반공기에 계란후라이

아무래도 다음날 병원 가야할 것 같아

11시 30분 마지막
물 한잔 마시고
금식하기로 맘먹움

입덧이 끝난 뒤에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역류성식도염이 온 듯 해서
저녁에 뭘 간단하게 먹고 잠들어야
속이 괜찮았는데
ㅠ ㅠ
저녁도 늦게 먹은 데다가
금식해야하니 참았..

바쁜 현대인의 삶


.
.
.
.

24년 2월 23일(27주차 0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9시 되기 전에
병원으로 달려감

가자마자 채혈실에서
1차 공복 채혈

그리고 엄청난
처음 검사의 두배 시약을 주심....

감사하게도
냉장고에 있었는지
시원하지만...
느글느글 들큰한 그걸
다섯 모금에 나눠서
간신히 마셨다
ㅠㅠ


시간 단위로 피를
계속 뽑을거라
주사 관 꼽아 놓으신다고 했고...



지옥의 시간이 시작됨

시간이 드럽게 안감

간신히 30분 지날 쯤
속이 너무 안좋았고
주치의선생님이 안계셔서
다른슨생님한테 진료를 보러 갔는데
......
토하면 재검이래서
꾸역꾸역 버티기로 함





2차 채혈하고
속이 더 안좋아져서
잠깐 병원을 걸어다님
빈 속에 단걸 너무 먹은 느낌
웨에에엑



3차 채혈까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듦
띠용이한테
속으로 수백번 말걸으면서
제발
아무 일 없게 만들어 달라구
계속 빌었음

할 것도 없고 우울해서 산모수첩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함,,,,



4차 채혈 끝
진짜 한 쪽 팔만 조지셨네
😓

속이
너무 너무 너무 비어서
토할 것 같았음

머라도 포장해야겠다싶어서
근처에 해장국집가서
선짓국 포장함

피 4번 뽑았으니 갠찮지않을가?!?



근데 속이 안좋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안들어감
밥 반공기에
선지 쫌 먹고 남김,,,

바쁜 현대인은 오후 출근을
서둘러서 함

다음날 올 줄 알았던 결과 문자는
오후에 바로
떡하니 날아옴
매도 먼저 맞으라 이건가
하루만 시간을 주지 그러셨어요,,,,,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네개가 높은건
생각도 못한 일인데
......
..........
문자를 보고 보고 보고 또보고


임산부의 20%가 걸린다는
임당 당첨;


퇴근 길에
오빠랑 폭풍 검색해서
대체 뭘 먹어야하지?
고민하다가
샤브샤브를 먹으러 감



일단 먹으니까 첨에는 신나긴 했는데

한입먹고
슬프고
한입먹고
죄책감
한입먹고
우울함

다 먹고 집가는 길에
임당이란 무엇인가
검색하고
집가서
띠용이 침대보면서
폭풍 오열함

왜 하필 나얀,,,,,,
입덧 5주차-6개월까지 하고
이제 막 음식이 들어가서
먹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가 먹는 족족
하나하나
띠용이한테 안좋으려나
내가 잘못인가
엄청나게 눈물이 쏟아졌다



공포의 임당은
이제부터가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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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