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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aby

[임신] 19주차-20주차 b형 독감, 고열, 오한, 식은땀, 임산부와 타미플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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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3일(19주5일차)
 
새벽 00시 
37.4도. 드디어 열이 내렸는데, 또 폭삭 젖었다.
침대며 이불이며 온몸이 폭삭.
식은땀이 나고 온몸이 추웠다.
 
새벽 2시
환장하겠다. 38.3도 또 오한이 와서 온몸이 덜덜 떨렸다.
 
새벽 3시
38.8도. 진짜 개추운데 코가 엄청 막혀서 미칠 것 같았다.
졸려 죽겠는데 양쪽 코가 다 막혔다.
얼음팩을 머리에 대고 있었다.
숨을 못쉬겠다.
 
새벽 4시
배가 또 아파서 일어났다.
배아픔에 놀래서 열 쟀더니 그럼 그렇지 39.4도
띠용이가 자꾸 아픈걸 알려주는 것 같았다.
진짜 세상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없다니 너무 미안했다.
식은 얼음팩을 물수건에 적셔서 머리에 대고 있었다.
 
아침 8시 
38.1도. 고비가 지났나 열이 좀 내리니까 살 것 같았다.
밤새 앓아서 너무 졸려서 아침밥이고 뭐고 계속 잤다.
 
아침 11시
밥 먹고, 타미플루와 기타등등 약을 먹었다.
 
오후 2시반
식은땀으로 옷이 또 다 젖었다. 
자다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오후 3시
온뭄이 아픈데 너무 미친 듯이 추워서 덜덜 떨었다.
체온계가 고장난 줄 알았다.  35도 ????
갑자기 저체온이 왔다.
미친 것 같았다. 아예 몸이 고장난 느낌.
체온 조절이 안되나, 인터넷 열심히 검색해보니
타미플루 부작용에 저체온이 있었다.
수면양말에, 옷 껴입고 이불덮고 덜덜덜덜
약을 먹고 미각 후각이 여전해서, 입맛도 없어서
딸기랑 방울토마토를 먹었다.
 
오후 4시반
36.5도, 이불 덮고 별 쑈를 다했더니 조금 올라왔다.
 
오후 5시반
36.9도, 갑자기 또 땀범벅이라 개빡친다.
식은땀이 미친듯이 나서 결국 또 샤워했다.
 
오후 8시
제발.... 37.2도 왜 또 오르는 것 같지
 
오후 10시 
37.6도 타미플루와 약을 먹었다.
하루가 진짜 너무 길고 지치고 힘들고 괴롭고.
몸이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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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4일(19주6일차)
 
오전 9시
36도, 열이 또 내려갔는데 식은땀이 줄줄 났다.
 
오전 11시
여전히 36도, 타미플루와 약을 먹었다.
온몸이 개추웠다.
 
오후 3시
지친 몸이지만 억지로 눈을 떴다.
힘들지만 애기를 위해서 뭐라도 먹어야했다.
남은 미역국에 햇반을 먹었다.
진짜 아무맛도 안느껴졌다.
 

 
오후 5시
속이 굉장히 안좋다. 토할 것 같았는데 참았다.
 
오후 7시 
37도. 온도가 좀 올라갔다. 
저녁을 대충 먹고 약을 먹었다.
 
오후 10시 
여전히 37도. 타미플루를 먹었다.
이제 온도가 좀 조절이 되는건가? ㅠㅠ 
진짜 살만하다고 느꼈다.
띠용이가 움직였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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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5일(20주1일차)
 
오전 9시반
36도. 이제 밤에 열나는 건 없어진 것 같다.
체온 조절이 되는 것 같다.
띠용이가 움직인다.
이제 너도 살만하니 ? 😥😥
 
오전 11시
타미플루와 약을 먹었다.
 
오후 11시
열이 내려서 그런가 몸이 지쳤다.
잠을 계속 설쳤나 내리 잠만 잤다.
계속 출근을 못했더니 요일 개념도 없다.
목소리가 여전히 안돌아온다.
 
생전 안나던 새치가 났다.
오빠가 뽑아줬는데 이게 몇가닥이야......................
몇일 넘 앓았나.
이제 늙는 건가 😭 😭 😭
나중에 띠용이 보여줘야겠다.
엄마 흰머리도 난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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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6일(20주2일차)
 
오전 11시
타미플루와 약을 먹었다.
후각과 미각은 왜 안돌아 오는걸까?
냉장고 냄새가 안나서 그거 하나는 좋다 ㅋ 
입맛이 너무 없어서 뭘 먹어도 깔깔(?)하니 짜증났다.
 
오후 11시
지겨운 타미플루
이렇게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
하루만 먹으면 이제 끝난다.
근데 콧물과 기침과 가래는 미친 것 같다.
왜 그대로야?
띠용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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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7일(20주2일차)
 
오전 11시
타미플루를 먹었다.
오늘만 먹으면 끝이다.
이제 열도 안난다.
열이 내린게 진짜 어디냐 싶어서 
콧물과 기침은 봐줘야겠다.
기침을 밤새 하도 했더니, 배가 땡겨 죽겠다. 알배겼다.
 
오후 11시
마지막 타미플루다.
다른 약도 떨어졌다.
기침은 아침보다 덜하다. 콧물도 덜한 것 같다.
이제 고비가 다 지나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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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8일(20주3일차)
 
잊어버렸다.
철분제를 20주부터 먹어야 했는데!
보건소에서 받아온 철분제를 아침공복에 오렌지 주스와 먹었다.
몇일 약을 먹어서 그런가
가려움이 생겨서, 균이 무너졌나 싶어
질 유산균을 다시 챙겨먹기 시작했다.
철분제가 변비가 심해진대서 장 유산균도 같이 먹었다.
챙겨먹을게 많네
왠지 칼슘제도 먹어야 할 것 같은 시기라
칼마디도 주문했다.
먹을게 많네..........
 

 
간만에 월요일이라 출근했다.
몇일 쉬었더니? 배가 엄청 나왔다.
제법 임산부 같다 이제.
띠용이가 힘든 사이에도 열심히 무럭무럭 자랐나보다.
 
개힘들다.
피곤해서 집 오자마자 8시도 안대서 기절해서 잤다.
 
미각은 언제돌아오나, 입 맛 없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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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9일(20주4일차)
 
독감 걸린 사이에 입덧약이 떨어져서, 한 5일 안먹었다.
한알씩만 먹고 있었던 차라
5일 동안 너무 괜찮길래
드디어 20주의 기적으로 입덧이 사라졌나? 
라는 입방정으로 
저녁내내 미친듯이 토했다 😑 하.
돌아가시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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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10일(20주5일차)
 
도저히 안되겠어서 점심시간에
입덧약 처방을 다시 받았다.
임신이 체질에 안맞나? 제발 ㅠ
입덧약 먹고 바로 살아난게 어이없다.
후각과 미각은 돌아왔다. 
저녁에 삼겹살로 몸보신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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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11일(20주6일차)

폐에서 왜 가래가 나오는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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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12일(21주0일차)
 
약을 더 안먹어서 그런가, 마른 기침이 난다.
목소리는 여전히 잘 안돌아온다.
폐에서 여전히 소리가 난다. 기침할때 가래 끓는 소리
이런적은 처음이다.
가래가 안떨어지는지, 폐에서 종종 가래가 나온다.
아무래도 병원을 한번 더 가야겠다.
아기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21주가 되어서 그런가.
19-20주는 띠용이한테도 나한테도 
넘 고통스러웠다.
 
더 무서운건 코로나와 a형 독감을 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점. 
 
임산부는 진짜 아프면 개고생이다.
오늘은 입술에 포진이 났다.
면역력이 바닥이긴 한가보다. 
약국가서 아시클로버를 샀다. 
임산부가 발라도 된다고 했다.
 
약이란 약은 다 피하고 싶다.
오늘도 뱃속에서 활발히 있는 띠용이한테 감사하다.
 
괜찮아졌던 입덧이 다시 나타난게 넘 빡치지만.....
입덧약 먹고 괜찮아지는게 어딘가 싶다.
한알씩만 먹고 싶은데
마음이 불편해서 자꾸 2알을 먹게된다.
그래서 어젯밤에 1알 안먹었다.
오늘 점심에 1알 먹었다.
울렁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독감 때문에, 정밀초음파 검사와 임당검사, 입체초음파 시기가 다 미뤄졌다.
22주5일차에 띠용이 정밀초음파를 본다.
 
약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서
문제가 없길 바래본다.....
건강하게 잘있니 띠용아 미안해 
좀 더 꽁꽁 싸매고 다닐게 
😥
 
.
.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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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9주차-20주차 b형 독감, 고열, 오한, 식은땀 죽다 살아난 임산부(1)

------------------------------------------------------- 2023년 12월 26일 (18주4일차)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약간의 기침이 생겼다. 콧물도 좀 나다가 목소리가 잘 안나왔다....... 이러다 연말 연휴에 아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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