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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aby

[임신] 임신 초기, 5주차-12주차 입덧 지옥에 빠졌다.

 
 
늦은 밤,
 
주기가 정확한데 왜 6일이나 미뤄졌지
느낌이 쎄해서 해본
테스트기
 

 
 
너무나 선명한 2줄을 
난생 처음보고 
진짜 놀래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내가 지금 꿈을 꾸나?
 
 
🙄
 
 
다음날 오전, 
회사에는 오전에 병원간다고 하고

병원가서 혼자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굴욕의자에 누워
아기집을 확인했다

아 진짜 임신인가? 하고 
먼가 멍하게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데
...........
 
심지어 
벌써 5주차!
 
진짜 임신이라고 임신 확인증을 받았다
 

 
 
 
 
결혼한지 1년 하고도 3개월
벌써 이렇게 아기가 찾아올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회사는 어쩌지'
'지금 하던 업무는 어쩌지'
'학교는 어쩌지'
 
고민은 많은데 ...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보건소를 갔다
 
 

 
 
 
임신 확인증을 들고 가서
몇가지 서류를 쓰니
임산부 등록도 되었다
 
내가
임산부라니 
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가방에 들고다닐
인터넷으로 말로만 듣던
임산부 뱃지까지!
 
 

 
 
KTX도 할인되고, (탈 일이 있으려나)
차량에 붙이는 자동차 표지도 받았다
 
그래도 실감이 안났다
아무 느낌이 없어서
애가 있다구? 뱃속에?
실감이 안났는데
.........럴수가
 
실감은 3일 뒤에 일어났고
여러 고민의 순간도 잠시

5주부터 12주 지금까지도 
엄청난 입덧에
살이 쭉쭉 빠진다 
🙄
 
회사의 배려로 단축근무로 
오전엔 출근안하고 오후만 출근하구 있는데,,,,
그 잠깐 앉아 있는 것도 
진짜 너무나 고통이였다
화장실을 몇번을 가는지!

😑
 
게다가 회의하다가 
거래처 분이나 다른 직원의
향수냄새 등을 맡는 순간이 되면
진짜 그것만큼 지옥이 없당 ㅠㅠ
 
계속되는 입덧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다가
오빠는 바빠서 야근에 출장에
혼자 점심, 저녁을 먹는 순간이
많아졌다
 
외롭다라는 생각보다
괴롭다가 더 컸다
언제쯤 입덧이 멈출지 
 
3일도 5일도,,,,, 그렇게 1주일 2주일 
지나다보니
우리 띠용이는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엄마를 너무 괴롭혀 
벌써 5키로 가까이 빠졌다
 
 


 
8주차에 갔을때도 
옆모습만 보여줘서 
아직도 애벌레 같던 띠용이
 
심장이 팔딱 팔딱
심장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눈물 나올거 같았다
저 쪼만한게 심장도 있다니
 
😭
 .........
 

그렇게 벌써 12주가 되었다
입덧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지만
어젯밤도 
저녁에 피자때리고 열심히 뱉었다 ^^
 
이번주에 오랜만에 병원가는데 
띠용이가 얼마나 컸을지 궁금하다 
잘있겠지?
 

내 인생에 또다른 순간이
이렇게 시작될 줄이야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