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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10개월_36주차 2일 조기 수축으로 인한 긴급 입원(4)_라보파 반동수축? 갑작스러운 분만실 이동

뉴밍밍 2024. 5. 1. 22:05

 

 

 

24년 4월 28일(36주차 2일)

 

철분주사 맞느라 뚫어놨던

그 링거가 12시가 지나서 결국 막혔다;

 

다시 맞기 싫었는데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간호사님이 다시 뚫어주시려고

혈관을 열심히 찾아주셨는데

생각보다 혈관이 너무 얇고 짧아서 잘 안보인다고 

간신히 놓는다고 하셨다ㅜㅜ

24G 얇은 바늘로 바꿨다 

 

 

 

 

혈관이 막혀서 그랬나 어쨌나 .....  손등이 엄청나게 퉁퉁 부었다

그래서 얼음 팩을 갖다주셨다

근데 진짜 개아파서 얼음팩을 대고 있는 것도 넘 아팠다

왜이렇게 아프지 ㅠㅠ

 

손등에 얼음 대다가 잠깐 잠들었는데

 

자다가 엄청난 고통에 깼다

배가 너무 아팠다

심각했다

 

새벽 3시였다,

 

 

 

 

태동검사를 시작했다

또 다시 주기적인 수축에 강도가 90-100까지 올라갔다

미치겠다

왜 또 주기적인 수축이 오는걸까

진짜 약을 줄여서 그런가? 

반동수축이 오는건가?

 

주치의 선생님이 당직이셨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분만실로 이동해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갑자기 분만실이라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가족 분만실로 옮겨서

태동검사를 이어서 시작했다

보호자분을 불러야된다고 하셨고,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

오빠도 자다가 놀랬는지 급하게 출발한다고 했다

 

오빠 목소리 들으니까 더 긴장되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진짜 우리 오늘 애기 보는건가?????

 

갑자기

너무 무서웠다

 

진짜 지금 이 순간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서웠다

 

 

 

 

오빠가 도착했다

오빠도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장난아니였다 ㅠㅠ

 

 

처음으로 내진을 진행했다

말로만 듣던 공포의 내진이 뭔가 했더니

....

응...아프다

 

자궁문은 0.5cm 밖에 안 열렸다고 했다

10cm가 열려야

분만이라고 하셨다

 

새벽 4시반쯤, 태동검사를 한지 1시간 반이 지났다

근데 수축이 줄어들 생각을 안했다

 

밖에 해가 뜨고 있었다

 

 

 

 

간호사님이 분만을 위해서는

18G의 주사로 바꿔야 된다고 했다

....하

 

또 뚫어야하는데 또 혈관이 안보여서

간호사 두분이서 양팔을 잡고 엄청나게 찾기 시작했다 ㅠㅠ

왼팔 손등이 부어있었지만 그 아래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진짜 이 두꺼운 바늘은 뚫을 때마다 적응이 안된다

너무 아프다

 

 

 

무슨 정신으로 시간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분만 위험(?)때문에 금식이라고 했다

수술을 할 수도 있어서 그런가보다

 

여전한 수축은 줄어들지 않고

배가 너무 아팠다

 

내진을 또 진행했는데

자궁문은 1cm 열렸다고 했고, 아직도 멀어보인다 했다

애기 머리도 안만져지고

자궁경부도 딱딱해서, 이대로 나올려면 멀었다고 했다

 

 

 

 

 

해가 중천인데

벌써 진통한지 몇시간 째인지 

근데 이건 진통도 아니라고했다

더 아파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 자궁문이 3cm는 열려야 

무통을 놓을 수 있다고 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내진빨을 받을 것 같아서 그런지

내진은 안하신다고 했다

그래도 36주 초반이라 미숙아기 때문에

구지 촉진제를 쓰지 않으신다고 했다

 

하......

 

 

 

오빠도 덩달아 금식을 하고 있었다

진짜 수축률은 미쳤다

계속 80-100 왔다갔다 거렸고, 주기도 꽤 규칙적이였다

허리가 너무 아파지기 시작했다

 

 

 

 

아직 배가 너무 위에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주수만 37주 넘었다면

촉진제를 사용했을 거라고 하셨다

하....

쌩으로 버티는 기분인데

물도 못먹으니 목이 너무 말랐고

잠도 못자서 너무 피곤했고,

중간중간 화장실 가는데 허리가 아파 그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약간의 어지러움이 생겨서

중간에 혈당을 측정해주셨는데 70정도 였다

포도당을 더 추가해서 놓아주셨다.....

 

 

 

 

 

어느덧 저녁 7시경

오빠도 지쳐서 잠들어 있고

잠시 태동검사를 멈췄다, 더이상 진도가 안나가는 것 같았다

 

수축 간격이 더 줄어들지도 않았고,

이슬이 비치거나 양수가 터지지도 않았다

 

 

졸려서 잠깐 잠들었다

 

낮과는 다르게 수축이 점점 줄어들었다

가진통처럼 불규칙해졌다

 

띠용이가 밀당을 엄청나게 하네

 

오잉.....

 

 

 

 

 

천장이 눈에 보인다

애낳다 별보라 이런 컨셉인가;

ㅎㅎ

 

수축이 좀 줄어들어서 조금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데

3시간에 한번씩 태동검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하루 진짜 너무 길다

너무너무 길다

목마르다

 

띠용이는 아직 엄마를 보고싶지 않은가보다

그래 차라리 뱃속에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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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